책을 꾸준히 읽다 보니 책을 고르고 나면 필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하면서 책을 읽게 된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현대사회의 자유주의든 마르크스주의든 물활론적인 윤리를 근간으로 하는 사고와는 결별하고 그 대안으로 지식의 윤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 한다.
여기서 물활론적인 것이란 여러 가지 특징을 갖는다. 첫째로 인간을 어떤 진화의 최종에 위치하는 것으로 본다(인간이 더 우월하다의 느낌). 둘째로 외부에서(신 등) 가치를 가져온다. 셋째로 미리 "정해진" 필연적인 방향이 존재한다. (진화란 필연적으로 정해진 것이며 그 최종에는 "인간"이 있다. 따라서 우리 인간은 필연적으로 "가치"있는 존재이다)
필자는 물활론적인 것은 지식과 가치를 구분하지도 못하고, 인간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멋있게 설명하고 싶은 자기 위로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본다. 쉽게 말해 부정적인 것으로 본다.
이러한 자기 위로의 대안인 지식의 윤리는 지식과 가치를 구별하고 가치를 스스로 부과한다.(지식의 윤리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책을 처음부터 읽어야 한다).필자는 물활론적 윤리 대신, 지식의 윤리를 사고의 근간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생물학적인 내용과 철학적인 내용이 복합적으로 나와 이해하는데 굉장히 힘이 들었다. 이 책은 어렵지만 굉장히 훌륭한 책이므로, 언젠간 다시 읽을 것 같다. 그때 다시 돌아와 내용을 더 보충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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