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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 유발하라리 줄거리/독후감/책 추천

happy_life 2020. 11. 2. 09:45


허구를 실재하는 것으로 믿는 능력은 인간 종 성공의 기반이다.
필자는 이러한 기반의 도래를 인지 혁명이라고 주장한다. 우연한 계기로 허구를 믿을 수 있게 된 사피엔스는 세상을 지배하게 되었다. 허구의 실재는 인간 종이 대규모로 협력할 수 있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애니미즘은 그것을 믿는 사람들을 결속시킬 수 있었다.

 


이후 인간 종은 농업혁명을 거치게 된다. 주지하다시피 농업은 정착사회, 인구의 증가, 계급사회 등을 낳았다. 농업혁명에서도 허구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대규모 협력을 가능하게 하였다. 귀족과 평민이라는 허구의 분리를 통해, 평민이 귀족에 협력(착취) 당 할 수 있게 하였다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허구의 실재는 문화로서 자리잡아 더 크고 복잡한 인간사회가 협력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문화는 하나로 통일되는 방향으로 변화해왔으며, 그중 세계 전체에 영향을 주는 보편적 질서라는 관념이 등장하게 되었다. 여기서 보편적 질서란, 화폐 , 종교, 정치이다.보편적 질서의 등장과 맞물려, 과학혁명이 이루어지게되었다.(인간이 거쳐간 다음 단계인 산업혁명, 정보혁명 등을 필자는 "과학혁명"이라고 지칭한다. ) 과학혁명은 대부분 돈이 있는 방향으로, 제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과학혁명


오늘날 보편적 질서는 국가를 넘어 전지구적차원에서 작동한다. 한 국가는 어떤 경제정책을 펼 때 다른 나라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자본주의는 전 세계에서 작동하는 질서이다. 사피엔스는 앞으로 어떤 변화를 겪을것인가? 생명공학 등은 자연법칙을 거스를 수 있는 능력을 인간에게 주었다. 인간 종은 사피엔스가 더 이상 아니게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필자는 이런 차세대 혁명의 목적은 '영생 프로젝트'라고 주장한다.

 혁명을 거치면서 인간은 먹이사슬의 최상층에 오르고, DNA를 더 많이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물질적으로도 더 풍요로워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일까? 여름에 에어컨을 쐬지만 sns로부터 소외감과 열등감을 느끼는 현대인들보다 수렵채집인들이 더 행복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끝없는 욕구를 채우지 못해서 현대인들은 불행하다. 피터슨 교수도 고통은 인간의 원죄이고 당연한 것이라고도 하였다. 당신은 유전공학으로 영생을 건강하게 살게 된 인간이 지금의 우리보다 더 행복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문득 인류가 DNA에 속아 신기루를 쫓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