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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21 -포스트코로나 특별판- 독후감

happy_life 2020. 11. 1. 20:30

2019년 가장 큰 사건은 단연컨대 '코로나 바이러스'일 것이다. 이 바이러스는 전염성도 강하고 현재 백신도 존재하지 않는다. 인류 전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요동치고 있다. 높은 전염성 백신의 부재 등의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코로나가 지구인에게 주는 피해는 어마어마하다. 특히 인류는 코로나 이후 엄청난 경제적 위기에 직면했다. 경제적 위기와 더불어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의 거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언택트 시대 현재 우리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될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변화들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급변하는 미래에도 적응해야만 한다. 더 나아가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의 미래는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예측하고 대응하는데 필요한 통찰력과 지혜를 얻기 위해, 조심스럽게 책의 첫 페이지를 넘겼다.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한 사회 속에 살고 있어 그런지 모르겠지만, 책은 '돈'과 관련된 내용으로 시작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NO 현금" 시대의 도래이다. 2020년 현재,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금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인터넷 뱅킹 등을 통해 대부분의 상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가상화폐도 이제 옛말이 아니다. 인터넷을 활용한 이러한 거래는 현금과 달리, 화폐를 주조하는데 필요한 비용이 들지 않으며, 직접 만지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전염병 예방 등에도 효과적이다.

 

 

한편, 코로나 이후 대다수의 기업에서 재택근무를 실시하게 되면서 도심의 부동산이 힘을 잃고 있다. 뉴욕이나 실리콘 밸리 등의 도심지역 월세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포착된다. 서울 집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류기업인 삼성은 도심지역의 빌딩들을 무려 3조 원어치나 팔았다. 재택근무가 가능한데, 굳이 비싼 도심의 임대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인 것 같다.

 

도심뿐 아니라, 대학가도 휑하다. 코로나로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고, 온라인 수업에 비싼 등록금을 지불하는 것에 반발하여 휴학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 대학생들은 비싼 등록금과 대학교육에 회의를 가지게 되었다. 한편, 요즘엔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 석학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mooc 엔 수없이 많은 명문대학 교수들의 강의가 공개되어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온라인 자격증 프로그램을 저렴한 가격에 시행하고 있다. 테슬라, 아마존, 페이스북과 같은 초국적 기업도 직원을 뽑을 때 학위보다 실력을 본다고 말한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대학 학위의 가치는 무의미 해져가고 있다. 우리의 기성세대까지만 해도, 대졸자들은 대부분의 기업에서 모셔갔다. 이런 경험 속에서 부모님들은 자녀의 대학 진학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했다. 하지만 상위권 대학을 제외하면 통계적으로 고졸과 대졸자의 연봉 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다. 4년의 시간과 5천만 원 이상의 돈을 주고 대학을 다니는 것은 굉장히 효율이 떨어진다. 대졸 학위가 필요하다면, 학점은행제를 통해 저렴하게 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코로나는 IT의 발전과 언택트 시대의 도래를 가져왔다. 기업들은 화상채팅으로 회의를 하고, IT기술은 전보다 더욱 빨리 발전했다. 인공지능도 마찬가지이다. 인공지능의 발전과 사회의 급변으로 일자리 공백이 예견된 상황에서, 범세계적인 재난의 발생은 생계적 보장에 위협이 된다. 이러한 변화의 위협 속에서, 코로나라는 범세계적 재난을 마주하게 된 국가들은  기본소득제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인류가 늘 그래 왔듯, 우리는 다양한 측면에서의 노력을 해야 한다. 먼저 변화하는 산업의 트렌드를 캐치할 수 있어야 한다. 코로나 이후로는 항공 및 관광, 석유, 철강 등의 산업은 쇠퇴하고 생명공학, 드론, 인공지능 등의 산업이 부상할 것이다. 또한 변화할 트렌드에 필요한 자질을 키워야 한다. 특히나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을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인재가 되어야 할 것이다. 트렌드의 변화가 빠르므로 평생학습도 기본이다. 마지막으로 세계화된 시대의 흐름 속에서 연대하는 지구인으로서의 마인드를 지녀야 한다. 2008년 경제위기나, 코로나 위기에서도 보았듯, 재난은 더 이상 한국 가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코로나 블루 때문인지, 하늘은 여전히 푸른데 마음은 어둡다. 코로나로 불안한 작금의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다시금 딛고 일어설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봄이 다시 오길 희망하며, 오늘도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