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독서

이기적 유전자 독후감 및 줄거리 요약

happy_life 2021. 8. 13. 15:46

과학 , 특히 생물 관련 분야의 스테디셀러를 떠올려 보자. 한국의 주입식 교육을 받은 사람 대부분은 아마 ‘이기적 유전자’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상위권 이과생들이 자신들의 학생기록부 한 줄을 위해 ‘이기적 유전자’를 읽고 있다. 주제와 관련 없는 이야기는 치워두고 그렇다면 ‘이기적 유전자’는 도대체 무엇인가? 필자는 좋은 형용사들을 제쳐두고 왜 떡하니 ‘ 이기적’이라는 부정적인 단어를 집어넣은 걸까? 그것은 개체가 진화해 온, 정확히 말하자면 유전자가 사본을 만들어온 이유를 그 어떤 형용사보다 단적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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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자 사본을 더 오래, 더 많이 퍼뜨려야한다는 이기적인 목적은 현존하는 생물의 진화와 적응, 그리고 존재의 이유이다. 이러한 주장은 진화와 적응 등이 개체 혹은 개체군을 위한 것이라는 우리의 통념과 상반되는데, 이것이 바로 ‘이기적 유전자’의 핵심이다. 대를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우리의 통념을 상기해보면, 유전자와 개체에 관한 핵심 논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우리는 대를 잇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자식에게 헌신하는 걸까? 개체군이 다른 개체군에 의해 오염되듯이, 개체의 자손은 그 개체의 성적 파트너로 인해 오염된다. ‘오염’이라는 단어는 필자의 표현을 그대로 쓴 것이므로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아무튼 나의 자식은 내가 가진 유전자의 1/2만을 가지고 있다. 손자는 1/4밖에 되지 않는다. 겨우 10세대만 지나도, 내 후손에게 기대할 수 있는 내 유전자는 겨우 (1/2)^10이다. 개체는 이렇듯 안정적이지 않다. 유전자 또한 세대를 거치면서 카드의 패처럼 섞인다. 그러나 섞인 카드 자체는 살아남는다. 이 카드는 바로 유전자의 비유적 표현이다. 헷갈리지 않게 추가적으로 설명하자면, 바로 앞 문장에서 의미하는 유전자는 내 유전자의 복사본이 아니라, 태초의 유전자의 복사본이다. 유전자는 교차에 의해서 파괴되지 않고, 단지 파트너를 바꾸어 행진을 계속할 뿐이다. 유전자는 자기 복제자이고, 우리는 그들의 생존 기계이다. 

 

한편, 이 책은 주장에 대한 근거가 객관적인 수치와 논리를 바탕으로 쓰여있다. 애초에 글의 전개과정에서도 필자는 논리의 허점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에 추가 설명을 넣어 근거의 객관성을 확보하려 무척이나 노력한다. 글을 읽는 독자로서, 그의 노력에 대한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 방안으로 근거의 논리를 하나하나 따라가며 논리의 허점을 파악하려 부단히 노력도 해보고 실제로 확률들도 계산해보며 읽었는데 굉장히 즐거운 과정이었다. 논리를 따라가며 사고해 나가고 싶다는 욕구를 가진 것도, 태초의 유전자로부터 설계된 것일까? 이러한 성향이 유전자를 퍼뜨리는데 성공적이라면, 앞으로의 세대는 아마 이런 욕구를 갖는 방향으로 진화하지 않을까? 

 자리에서 일어나 리처드 도킨슨과도 이제 작별인사를 해야겠다. 도서관에 앉아 저명한 학자와 맞이할 수 있는 깊은 경험은 독서의 가장 큰 묘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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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ppycampus.com/report-doc/26324390/

 

참고를 위한 이기적 유전자 핵심 논의 압축 독후감 레포트

과학 , 특히 생물 관련 분야의 스테디셀러를 떠올려 보자. 한국의 주입식 교육을 받은 사람 대부분은 아마 ‘이기적 유전자’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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