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독서

<파리대왕> 독후감 및 요약

happy_life 2021. 10. 21. 17:12

예전에 한번 읽었던 책이지만 다시 한 번 읽고싶었다.
파리대왕은 인간의 야만성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한다. 특히 야망성과 폭력을 순수한 어린아이들의 행동을 통해 보여주는 방식으로 말하고자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인간의 어둡고 파괴적인 성향은 암퇘지를 사냥하는 장면에서 상징적으로 표현되며  주제를 강조한다.
"랠프는 잃어버린 천진성과 인간 본성의 어둠과 돼지라고 하는 진실하고 지혜롭던 친구의 추락사가 슬퍼서 마구 울었다" 는 작가가 말하고자하는 주제와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선천적으로 악하다고 주장한 홉스사상의 영향을 받았기때문일까? 
인간은 선천적으로 선하다고 생각한 나의 가치관과는 정반대의 내용이어서 왜 이런 소설을 쓰게되었는지 의문이들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필자는 냉전시대의 회의적 분위기가 팽배한 시대적 배경속에 이 소설을 쓰게되었다고한다.  그렇다면 이해가 간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악한본성을 가지고 있을까? 선한본성을 가지고 있을까?
후자이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씁쓸한 뒷맛을 남긴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