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독서

자본주의4.0 줄거리/독후감

happy_life 2020. 12. 1. 11:16

자본주의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다. 자본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싶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책을 선택했지만, 막상 전문용어 등이 너무 많아 용어를 하나하나 찾아보고 또 경제 원리 등에 대해 생각하느라 읽는데 시간이 꽤나 걸렸다.


이 책은 자본주의 1.0(자유방임주의)>자본주의 2.0(정부의 역할을 강조한 수정자본주의)>자본주의 3.0(신 자유주의)의 경제적인 사례들을 시간순으로 설명한다.  자본주의의 발전 과정 속에서 이 책의 핵심은 2000년대 경제위기(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이다. 필자는 2000년대 경제 위기의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왜 막지 못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러한 논의 이후 필자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자본주의의 방향인 자본주의 4.0의 특징과 그 미래에 대해 서술하며 글을 마친다.

2000년대의 경제위기가 더 심각해진 이유로 필자는 당시 미국 재무부 장관이었던 "핸리 폴슨"을 언급한다. 당시 폴슨의 국책기업 국유화로 인해 한순간에 정부가 기업의 주주들을 청산할 수 있다는 인식이 심어졌다. 이에 따라 유동성이 문제가 될 수 있는 미국 금융기관에 어느 누구도 자신의 돈을 투자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투자한 돈을 회수했다.(간단히 말해 자신들의 주식이 유동성 문제로 휴지조각이 될 위험을 느낌). 이에 줄줄이 미국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미국의 은행은 파산 위험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때 미국 재무부 장관 폴슨이 단기적이지만 무제한적인 지급보증을 약속해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았어야 했다는 게 필자의 주장이다. 개입을 줄이자는 자본주의 3.0의 사고를 버리지 못하고 보증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보여서 결국 돈들이 빠져나갔고 이 여파는 다른 나라에 까지 퍼져 국제적인 금융 대위기가 왔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위기 이후로 자본주의는 4.0으로 인식을 전환하게 되는데 자본주의 4.0은 정부를 인정하고 자본주의가 항상 불안정한 본질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한다. 또 시장과 정부가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서로 조화를 이루는 것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한다. 필자는 이러한 자본주의 4.0에서 중요한 가치들과 미래에 대해 설명도 하였는데 이 설명을 할 당시가 2010년이다. 그래서 나는 미래의 입장(2019.12)에서 필자가 예측한 자본주의 4.0의 미래와 실제를 비교해보았다. 특히 책에서  언급한 중국 위안화 가치의 상승이 사실과 들어맞아 신기했다. 아직, 자본주의와 경제 흐름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이번 책을 계기로 경제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되었다.